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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아파트의 역사, 한국 최초의 아파트는?

by 카링이 2022. 8. 31.

아파트의 역사

현대에 이르러서는 아파트가 굉장히 흔한 주거형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몇 십 년 전만 해도 그리 흔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 아파트라는 단어의 시초는 프랑스어인 '아파트먼트'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단어는 '분리하다'를 뜻하는 'appartare'와 이탈리아어 'appartimento'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단어 자체는 1800년대 초반까지 올라가는데요. 이 때에는 아파트 디자인이 지금과는 다르기는 했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것과 유사한 형태의 기본적인 방 조립형식에 건물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대 로마

로마의 대도시에 있는 집들은 굉장히 부유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당시에 이용한 아파트는 '섬'이라는 뜻을 가진 '인슐라'라고 불리웠습니다. 도로로 둘러싸여 있는 이 건물은 큰 도시의 귀족들과는 멀리 떨어져있어 인슐라라고 불렸는데요. 로마의 집 주인과 건축업자들도 당시 상당히 엄격한 건축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집을 따듯하게 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정기적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때때로 무너져내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물을 5~6층까지밖에 지을 수 없었습니다.

 

스튜이버선트 아파트

스튜이버선트

1830년대까지 뉴욕의 여러 '임대' 시스템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주로 개인 욕실은 포함이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아파트들은 엄밀히 따지면 아파트라고 하기는 어려웠는데요. 이 주택들은 어두운 조명은 물론, 환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첫 번째로 진정한 아파트라고 불리울만한 아파트 건물인 스튜이버선트(Stuyvesant)는 1869년에 처음으로 지어지게 됩니다. 주소지는 East 18 Street 142였습니다. 이 건물은 당시 유명 건축가였던 리차드 모리스 헌트에 의해 설계가 되었습니다. 당시 고급아파트로 임대료가 1년에 1,000에서 1,800사이였다고 하네요.

 

플랫 Vs 아파트

사실 이 두 단어의는 디자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지역에서 어디에 사느냐에 따른 차이인데요. 영국에서 플랫이라는 단어는 화려한 수식어가 없이 그저 다소 평범한 주거공간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였습니다. 이는 정교한 숙박시설 혹은 편안한 생활, 요리를 하기 위한 공간, 잠을 자기 위한 공간이 따로 분리가 되어있지도 못했습니다.

 

이와는 달리 미국에서 아파트가 더 많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호화로운 주거자들을 위해 더 안락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아파트는 건물의 모든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를 위한 건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종종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무실이나 상점 혹은 소규모의 다중 사용 공간이 있기도 했습니다.

 

가든 아파트

지금은 이 가든 아파트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이 유형의 아파트는 상당한 자리를 잔디밭이 차지한다거나 따로 정원 공간이 마련이 되어있는 저층 주거지였습니다. 가든 아파트는 주로 뜰이나 놀이공간 등을 주변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거주자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이 아파트 스타일은 세입자마다 별도의 출입구와 개별 유닛들에 대해 출입구 역할을 하는 공용 계단 출입구가 있습니다. 가든 스타일은 각 단위가 한 층만 차지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는데요. 이 아파트는 높이가 대부분 3층을 넘어서지 않았고 대부분은 높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이 가든 스타일의 아파트들은 세입자들을 위한 차도나 차고, 주차장 등이 포함된 경우가 많았고 기존의 자연 경관을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 되었습니다.

 

로프트 아파트

1960년대 후반, 경기가 침체된 이 후 비어있는 옛 산업용 건물이나 창고, 공장 등의 안에 처음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간들은 주로 아티스트와 음악가들이 사용했고 워크샵이나 아트 스튜디오, 레코딩 공간으로도 자주 이용되었습니다. 이 때 당시의 침실과 그 외의 방들은 서로 분리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창고나 아파트로 개조가 된 이 건물들을 로프트라고 불리웠습니다.

 

이 스타일은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잠깐 유행을 했었는데요. 현대와는 다소 맞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 최초의 아파트

한국에 최초로 들어온 아파트는 1932년, 일본이 건축한 서울 충정로의 5층 건물인 유림아파트였습니다.

광복을 한 후 1961년에는 대한주택공사가 서울 마포구에 도화 아파트를 건설했습니다. 이 도화 아파트가 근대식 아파트를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지금의 아파트 시대를 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후 1967년에서 1971년까지 진행한 제 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에서 아파트 건설이 더욱 활성화됩니다. 정릉, 홍제동, 문화촌 등 소규모의 아파트부터 한남동의 힐탑아파트, 화곡동아파트 등의 대형 고층 아파트가 세워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70년에 중산층용으로 최초의 중앙식중온수공급 보일러를 들인 한강맨션아파트를 지으면서 본격적으로 아파트를 다수 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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