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코르뷔지에 도미노 이론 (Dom-ino)

도미노(Dom-ino) 이론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들에 적은 비용으로 더 효율적으로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르 코르뷔지에가 1914년에 고안해낸 시스템입니다. 차량의 뼈대 구조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서 만들어낸 것인데요. 

얇은 바닥판과 이 판을 지탱하는 철근과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기둥, 그리고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을 집 구조로 고안해 더 간단하게 지을 수 있으며 실용적인 건축방식입니다.

 

개념

도미노 이론은 얇은 바닥판을 4m x 4m x 10cm의 콘크리트 슬래브로 만들어 6개의 기둥을 30cm x 30cm의 크기로 세우고 한 쪽은 고정시키고 다른 한쪽은 움직일 수 있는 들보와 상하로 이동이 가능한 계단으로 구성합니다. 콘크리트 기초의 위에 바닥판을 얹혀두고 각 층마다 계단으로 연결합니다.

 

구조 시스템

20세기 초에는 철근 콘크리트가 실용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도미노 시스템은 기둥과 벽의 분리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하기에 이릅니다. 기둥과 벽을 분리하는 것은 보다 자유로운 입면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 평면은 3차원적인 입체성을 만들어주었는데요. 이로 인하여 구조와 외벽, 칸막이 벽 등이 각각 다른 논리로 존재하게 되었으며,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는 독립적으로 구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미노 시스템에서 표준화된 구조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 더 빠르고 경제적으로 설치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구조체를 구축한 후 내부에 공간을 어떻게 정리를 할지만 결정하기만 하면 빠른 시간 내에 축조할 수 있습니다.

 

도미노 주택

도미노 주택은 주택을 저렴하고 빠르게 양산하기 위하여 만든 플랫폼의 원형이라 하겠습니다. '도미노'라는 이름은 도미노 게임 조각들을 합쳐서 만든, 라틴어로 집을 의미하는 domus를 활용한 말장난으로 볼 수도 있는데요. 평면도가 도미노 게임과 흡사하며 이 유닛들을 직렬로 정렬을 하면서 또 다른 연립주택들을 지어갈 수 있습니다. 르 코르뷔지에가 제품의 디자인을 하는 것처럼 도미노를 하나의 설비로 보고자 했던 것처럼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기계적인 장치로도 볼 수 있습니다. 도미노 주택은 1935년까지 그가 작업했던 대부분의 주택 작업의 기반이 되어주었습니다.

 

maixon citrohan

도미노 주택의 사례

01 시트로앙 주택 (1922) 

집을 자동차같은 주택 기계처럼 대량 생산을 하기 위한 체계에 맞춘 주택 중 하나입니다. 5m x 2.5m의 모듈을 이용해 기둥의 위치를 정했고 평면의 가로세로 비율은 1:2였습니다.

02 페삭 주택 (1925)

시트로앙 주택과 같은 유형으로 건설한 주거 단지로써 40호가 지어졌다고 합니다. 

03 쿡 주택 (1926)

보다 새로운 건축의 다섯 가지 요소인 옥상정원, 수평 띠 창, 필로티, 열린 평면을 적용했습니다. 도미노 시스템과 내력벽 방식을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Villa Cook

 

저번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르 코르뷔지에의 도미노 시스템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그 시절에 벌써 이런 시스템을 개발했다니 볼수록 정말 놀라운 사람인 듯해요 :)

다음에는 쿡 주택에 쓰인 새로운 건축의 다섯 가지 요소에 대해서 정리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