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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낙수장(Fallingwater),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

by 카링이 2022. 8. 12.

낙수장(Fallingwater)
낙수장(Fallingwater) / 사진 출처 : franklloydwright.org
낙수장(Fallingwater) / 사진출처 : visitpittsburgh.com

낙수장(Fallingwater)

1935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그의 후원자인 애드거 카프만을 위하여 설계한 별장입니다. 그의 가장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낙수장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결합이라는 그의 건축 철학에 걸맞은 작품입니다. 특히 이 건물은 캔틸레버 공법으로 지어졌습니다. 이 기법은 한쪽 건물을 한 쪽면에서만 받치고 나머지는 반대로 뻗어있는 것을 뜻합니다. 설계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공법입니다.

 

낙수장은 피츠버그에서 남동쪽으로 약 70마일 정도가 떨어진 파예트 카운티 밀런에 있는 로렐 하이랜드라는 펜실베니아 남서부의 산악 지역에 있습니다. 라이트는 낙수장이 건설된 폭포 위로 솟아오를 수 있도록 설계를 했는데요. 지역 장인들의 도움 덕분에 토종 사암이 아니라 다른 재료들을 채석해 1939년에 본관과 게스트하우스를 완공했습니다.

 

카우프만의 가족인 Edgar J. Kaufmann, Sr, Liliane S.Kaufmann, 그리고 그들의 아들인 애드거 카프만(Edgar Kaufmann)이 생전에 이 낙수장을 별장으로 사용했습니다. 1963년에 애드거 카프만은 이 낙수장과 주변 469 에이커 규모의 땅을 1932년에 설립이 된 비영리 보존 단체인 웨스턴 펜실베이니아 단체에 기증했습니다.

 

그 후 낙수장은 당국에 의해 운영이 되고 일반인들에게 박물관처럼 관람할 수 있도록 오픈했는데요. 낙수장은 5,100에이커의 자연과 개울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2019년 7월 10일에는 유네스코에서 이 낙수장과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디자인 설계를 한 7개의 건물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낙수장은 미국의 건축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미국의 국립 역사기념물과 펜실베이니아주의 보물로 지정되면서 역대 최고의 건축물로 선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1964년에 낙수장은 처음 투어가 오픈되었고 이 후 전 세계의 6백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낙수장은 폭포가 떨어지는 그 배경과 라이트가 디자인한 오리지널 가구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공공기관에서 관람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주요 작품입니다.

 

여담은 이 낙수장은 폭포의 물소리때문에 너무 시끄러워서 살기에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 / / 사진 출처 : franklloydwright.org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

뉴욕에 있는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었습니다. 구겐하임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디자인의 미술관을 요청했고 라이트는 그 요청에 부합하는 독특한 생김새의 미술관을 설계해냅니다. 라이트는 1943년에 설계를 마치기는 하지만 전쟁 때문에 시공이 계속 늦춰지면서 그가 사망한 후에야 완공이 됩니다. 

 

이 건물은 계단이 없이 경사면으로만 이어지는 건물입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독특한 모양으로 이루어져있어 처음에는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벽이 동그랗게 휘어져있어 그림을 걸기 어려울 것 같다는 비판이 있었고 실제로도 작가들의 비판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미술관의 바닥이 경사가 져있어 작품에 대해 감상을 하기보다는 슬쩍 보고 지나가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이 미술관에 걸지 못하도록 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건물은 후기 표현주의 건축의 상징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특이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1959년 가을에 대중들에게 공개가 되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고, 건축가 필립 존슨은 이 박물관이 라이트의 가장 위대한 건물이라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 구겐하임 미술관은 맨 인 블랙에서도 등장해 우리에게도 친근하게 느껴지는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마지막 10년

그의 마지막 10년은 큰 전시회인 Frank Lloyd Wrignt : Sixtyears of Living Archtecture 준비와 함께 시작합니다. 이 전시회는 파리, 플로렌스, 취리히, 뮌헨, 멕시코 등 다양한 나라에서 열렸습니다. 80대였던 그의 나이에 비해 엄청난 에너지였는데요. 그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세계여행을 하며 강의를 하고 많은 글들을 썼습니다.

 

1959년 4월, 그는 갑작스러운 병세로 입원을 했지만, 그러면서도 구겐하임 박물관 건설 감독을 위하여 뉴욕에 자주 다녀오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92세의 생일을 2달 남기고 4월 9일에 사망하게 됩니다.

 

 

* 프레리 스타일(Prairie Style)

1899년부터 1910년까지 '프레리 스타일'로 디자인을 했습니다. 수평선을 강조하기 위하여 당시 흔한 형태였던 층고가 높은 건물을 피하고 좌우로 길고 낮은 형태의 프레리 스타일을 만들어 미국식 건축을 최초로 확립했습니다. 공동체성과 개방성을 위하여 내부의 벽을 최소화했습니다. 자연경관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구조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 유소니언(Usonian)

1929년, 금융 위기와 대공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라이트가 고안한 비용이 저렴한 형태의 주택입니다. 경제적 현실과 함께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를 모두 반영한 주거 건축 설계였습니다. 이 유소니언은 미국인들이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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